블로그 이미지
작별은 내일의 행복으로의 프롤로그 프로필의 시온은 @natsuki_0907 씨로 부터 받았습니다.
シオン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스피파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2.15 미노리는 왜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가 14
2016. 2. 15. 22:05 Minori

 

 

 

 

 

 

 

이 글은 기본적으로 주관적입니다.

 

최근 겟츄 2015 겟츄 순위를 츠미노히 트위터 등을 통해서 접하면서 이래저래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마 최신 미노리 작품중 가장 잘 뽑혔다고 생각하는 소레요리노 전주시가 종합 랭킹 20위.

가장 잘받은건 그래픽 부분에서 2위.

 

자칭 미노리빠로써, 여러 의미로 복잡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는 가운데, 객관적인 데이터로 나온 것들이야 충분히 이야기가 나온 문제일테니 한번 주관적으로 이 회사가 뭐가 문제인지 한번 쯤은 나열해보고 싶은 착찹한 마음에 글을 시작해봅니다.

 

1. 과거의 미노리/ 지금의 미노리 그 팬들이 원하는것.

애초에 에로게란 취미자체가 일본 본토보다 더 음지인 우리나라에선 크게 부각되지 않는 요소( 더 정확히는 과거 미노리 작과 현 미노리작을 비교할정도로 다 플레이해본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지만) 일본에선 은근히 투닥거리는 문제. 다른거랑 비교를 하자면( 그 규모는 비교도 안되지만) 건담의 우주세기/신세기 팬들간의 대립이랄까..

미노리는 크게 어느 작품을 기준으로 테이스트랑 느낌이 싸그리 역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의 이름은 다름아닌.. 스피파라. 그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다뤄보도록하고.

크게 스피파라 이전의 '에로나 그외의 기타 요소는 부족하지만' '스토리 텔링이 잘되있으며, 자체의 퀄리티에 모든걸 올인한 구작품들 그나마 미노리에서 선방한걸 나열해보면..

 

Wind ~a breath of heart~ (2004, re:gratitude 기준)

"ef a fairy tale of two"시리즈 (first, latter 2006~2008)

eden* they were only two on the planet (2009)

 

그중 wind와 ef는 아예 애니화가 되어 있을정도로 선방을 했고, eden*은 역대 미노리 작중에서도 가장 순위들이 높습니다 겟츄(그래픽1위, 시나리오 4위, 음악2위, 무비1위,캐릭터 5위(시온)) 심지어 eden*은 에로게조차 아닌 작품(19금 팬디스크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평이 최악을 달리니 논외로 치고)인데도 가장 평이 좋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나열해보면

- 에로가 구리다

아니 진심으로 하는 소리입니다(..) wind는 제가 끝까지 플레이를 안해봐서 확고하게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이게 에로가 좋아서 잘된 작품이 아니란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정도.

솔직히 미노리 구작들의 떡씬(..)은 전통적으로 꽤 구립니다. 시츄에이션이 좋냐면 그것도 아닌데 에로하냐면 그것도 더더욱 아니고..

 

아니, 솔직히 딱 잘라서 말할 자신있다. 이 회사 구작 떡씬은 그냥 구려(..)

ef경우엔 애니메이션에서 오히려 H씬이 있었단 묘사를 다소 넣어놨지만, 정말로 그냥 전혀 H씬 없이도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심지어 그다지 H씬이 내용이든 퀄리티면에서 좋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이 회사가 그때 당시엔 에로에 그리 치중하지 않은걸 알 수가 있는 부분이죠

 

- 스토리 텔링에 목숨을 걸었다

2부 작에 걸쳐서 작중 모든것이 크게 작게 이어지는 ef 는 논외로 쳐도, wind나 eden*이나 그 특유의 스토리는 지금도 에로게 좀 하신 연세있는 아재(..)들에게 가서 물어보면 꼭 한번쯤은 명작으로 언급이 되는 작품들입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엔 ef에 대해서 조금 미묘합니다. 나중에 ef도 리뷰를 적어볼 생각이지만(..아마 올 방학은 무리겠지만서도) 분명 갓작품인건 인정을 하지만, 딱잘라서 허술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닌지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부분도 있고.. 특히 그부분은 ef의 첫 작품인 first tale에서 유독 심하게 다가옵니다.

 

 

 

 

뭐 어쩌라고...?

분명히 이 작품의 어느 스토리 부분은 꽤나 지리멸렬합니다. 지금 다시 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가 가지 않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오죽하면 퍼스트테일을 한장으로 요약한 국내의 짤방이 있죠.

 

가장 큰 문제는 이게 해본 유저입장에선 쓴웃음 나올정도로 틀린소리가 없단게 문제.

 

이렇듯 문제가 없단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어딘가 '가슴을 찌르는' 무언가의 호소력이 어느 부분에 꼭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야기에 빠져들고, 유저로 하여금 시간이 지나도록 깊이 생각을 할수밖에 없는 어느 요소들이 말이죠.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이니 구체적으로 그게 '뭐다'라고 적진 않겠지만, 아마 이 작품들을 해본 사람들은 위의 장면에서 한번쯤은 울지 않았을까..?

요컨데, 에로게의 기능중 하나인 '에로가 없어도 잘 팔리는' 그야 말로 미노리 사만의 강한 '색채'가 담겨 있는 작품들이 많았던거죠.

더 개인적인 견해로는

1) 이게 정말로 기적.

미노리 작품들은 딱 잘라서 기적을 잘 활용합니다. 근데 이게 완전히 '의미 그대로 기적' 이 아니라 '이런거야 말로 기적' 이란 느낌의 요소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기적이 대부분 작중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 위치로 어쨌든 마지막엔 주인공이든 히로인이든 여태까지 해온 고생에 대한 보상같은걸 받는 편이면, 미노리의 작품들은 그런게 적은편입니다. 오히려 이게 과연 기적이라고 봐야하나? 싶을정도인 요소인게 많을 정도죠.

그럼에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런거야 말로 기적' 그렇기에 '현실에 있을지도 모르는' 느낌의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ex)ef의 신도 치히로 루트) 그런 소소한거에서 유저들은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단거죠.


 

2) 행복은 늘 슬픈 결말의 프롤로그 by 토와

구작 미노리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반드시까진 아니라도, 주인공은 항상 굉장히 불행한 편입니다. 별로 인생이 밝게 풀린적이 없고 (ex:ef의 히무라 유우, eden*의 하루나 료) 마음에 상처가 깊으며, '연애'의 과정에서도 단순히 두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보단, 남녀간의 상처를 서로 보다듬다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그런 이야기로 편성이 되어있습니다.

 

행복할리가 없는 끔찍한 과거의 기억들.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느냐...? 절대 아닙니다. 미노리란 회사가 가장 잘쓰는 무기중 하나지만, 꼭 고생끝에 행복을 얻어낸 주인공에게 행복을 끝까지 주지 않습니다. 반드시, 거의 반드시 잠깐의 아주 조그만 행복을 맛보게 한다음 정말 지옥의 끝까지 떨어뜨려버립니다.

 

만약 미노리란 회사에서 무언가 캐릭터에게 행복을 준다면 반드시 불안에 떠는것이 좋다. 이 회사는 준만큼 지옥으로 떨어뜨린다.

 

이것은 딱히 신작으로 가도 변하지 않는 특징중 하나로서, 미노리의 일종의 아이덴티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성향중 하나입니다. 불행, 잠깐의 행복, 다시 불행, 아주 조금 나아지는 결말.

정말 미노리 구작들은 그런 슬픈 이야기를 써내려 가기때문에, 더욱 더 유저의 인상에 깊게 남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깊은 여운을 즐기는데는 최고의 회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3) 배드엔딩? 새드엔딩!

종합해보면, 구 미노리 작들은 절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베드 엔딩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역시 스포일러가 되니 일일히 하나하나 언급하진 않겠지만, 유저 입장에선 가슴이 찢어지도록 슬픈 엔딩인 경우가 많지만, 사실 캐릭터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그다지 베드 엔딩은 아니란겁니다.  대부분 캐릭터들은 괴로운 경험을 하고 괴로움속에서 살아가다가 잠깐의 즐거운 시간을 거친후에 다시 정말 모든걸 잃어버리는 지옥까지 추락하고.. 그래도 그들의 시간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흘러 갑니다.

 

 

아무리 괴롭고 지랄맞고 고통스럽고 끝내버리고 싶어도, 그들의 시간은 흘러간다.

 

철학적으로 갈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런 부분들이 어쩌면 현실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거랑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운 일만 있으면 좋겠고 즐거운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인생이란 그런게 아니니깐요.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그럼에도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미노리 작품들의 캐릭터들은 이야기속에서 어떠한 고통을 견뎌내고 계속해서 그 고통과 싸우며 살아갈 것을 보여줍니다. 비록 스토리 상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결론이 나지만 그들의 인생은 아직도 숙제 투성이 인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그들이 그 앞을 헤처나갈 힘을 어디선가 찾아내고 그 의지로 계속 캐릭터들은 절망속에서도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이런거야 말로 '기적'이라는것.

 

-엄청난 그래픽

뭐, 윈드야 지나치게 구작인데다가 제가 오래 플레이를 해본게 아니니 딱히 비교 대상은 되지 않지만. 미노리의 그래픽 표현은 정말로 '최상위 퀄리티' 입니다.

심지어 회사 자체가 오락가락 하는 지금조차도 cg만큼은 여전히 독보적이고 변태적인 위치에 있죠.

하지만 이 조차도 구 미노리작과 신 미노리 작의 차는 심각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구 미노리 작에 비해서 신 미노리작은 기술퇴보 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1) CG

 

 

 

 

 

그냥 다른 말이 필요없이 아름답다(...)

 

 

 

2) 오프닝 무비

                                                

 

                                                

 

                                                

말이 필요없이 극강입니다. 겟츄에 한번씩은 다 미노리 작품의 오프닝 무비가 빠지지 않고 들어갈 정도로.

지금도 순위권은 낮습니다만, 대부분 오프닝의 영상미에 대해선 정말 이게 에로게/미연시 오프닝인가 싶을정도의 감상이 오가는게 기본.

풀 애니메이션을 쓴건 기본이고 효과랑 이팩트로 눈을 즐겁게해주는건 덤. 거기에 제가 너무나도 싫어하는(..) 하라다 히토미의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그 시너지는 정말 말로 다 할 수가 없죠.

 

 

 

 

 

그에 반해 신 미노리 작품들은 어떠한가.

우선 신 미노리 작품이라고 할만한걸 나열을 해봅시다.

 

 여름 하늘의 페르세우스 (2012)

12월달의 이브 (2014)

 

소레요리노 전주시(2015)

 

-엄청난 에로도

블로그에다가 대놓고 야짤을 개시했다가는 딱 정지 먹기 좋으니 최대한 말로 설명해봅니다(..)

스피파라 이후에 나온 '여름하늘의 페르세우스(이하 나츠페르)부터 미노리사는 스피파라에서 전연령으로 쓰라리게 패배하고나서 '이걸론 절대 안팔린다'라는 위기 의식이 생긴건지 갑자기 에로에  몰빵하기 시작합니다.

정말로, 그래서일까, 이후 작품들은 에로도 면에서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나츠페르의 경우엔 나왔을때 아예 겟츄 1위를 먹었을정도)

 

 

 

누가 이제와서 미노리가 에로가 부족하다고 하겠는가..

뭐 이런 변화는.. 좋습니다. 에로게가 에로게로써 기능하는건 분명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게 야겜을 하는 목적인 사람도 많고.. 저 역시도 그러하고(..)

적어도 최소한 미노리가 에로에 관해선 크게 지적 받을 부분이 없단게 제 중론입니다.

다만, 에로씬이 필요 없는게 가끔 억지로 들어가있단걸 지울수가 없는건 사실. 요리노 리뷰에서도 한차례 언급했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니들이 떡칠때냐(..) 싶었던 부분이 없었던게 아니고..뭐 에로 성향위주로 가려는 부분은 어느정도 알겠는데, 그래도 가끔은 이게 이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가? 에 대해선 지금도 조금 의문입니다.

 

 

-쿠스하라 유이

사실 빼놓을수 없는 존재입니다.

거의 미노리 전속 성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출현빈도가 높을 뿐더러, 이분이 진행하는 웹 라디오의 고정 팬도 있을 정도로 현 미노리사의 이분의 입지는 높습니다.

스피파라 이후로 미노리 작품의 성우들이 불안정(거진 매 작품마다 갈려나갑니다)한 가운데 유일하게 4연속으로 한번도 짤리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에 참여하고있는 성우입니다.

과거에도 전속성우나 다름없는 나카지마 유미코씨나 오카다 준코씨가 있긴했지만, 나카지마 유미코씨는 요새 활동자체가 뜸하신편이고, 오카다 준코씨는 라디오 진행자를 하거나하진 않으시니깐요.

 

사실 최근 미노리 작품은 이 사람이 절찬리 하드캐리 중이다.

사실 이에 대해서 일본쪽에선 '또 쿠스하라냐' 라는 식의 의견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만, 오히려 지금와서 이 분의 존재를 갈아 엎는것도 미노리 입장에서 큰 도박일지도 모릅니다.

연기를 못하는것도 아니고, 최중요 캐릭터들의 성우로 나온데다가(렌, 토와, 유키) 재미있게(?) 라디오까지 진행하는 능력이 있는지라.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지나친 주역 푸쉬로 이젠 조금씩 질려가는 사람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신작인 '죄의 빛 랑데부'에선 기존까지 맡던 톤의 보이스가 아닌 전혀 새로운 톤의 보이스에 해당되는 '츠바키 후우카' 역활을 맡으므로써, 여전히 미노리 작품에 참여는 하되, 한발자국 물러나서 서브캐릭터로써 등장하고있으며, 연기 폭이 좁다 라는 고질적 문제도 이번 캐릭터로 많이 긍정적인 평을 상황입니다.

사실 내세울게 없는 요즘 미노리 작품에서 쿠스하라 유이의 존재는 그나마 이 사람의 팬들이 꾸준히 미노리작품을 사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미노리 팬층 전체적으로 보면 그건 그리 큰 비율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미노리 작품 팬들이 그리 많지 않(...)

 

 

-바뀐 스토리 텔링

자세한 스포일러는 안하겠지만, 전체적인 노선이 '새드엔딩' 이었던 구작들과는 달리 우선은 '해피엔딩'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도 해피엔딩을 가장 좋아해" 라는 토와의 대사에서도 알수 있듯, 기본적으로 더 이상의 슬픈엔딩은 그리 없는 편.

 

호불호가 살짝 갈립니다. 기본적으로 해피 엔딩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위의 언급한 미노리 특유의 강했던 스토리 텔링은 많이 희석된 편입니다.

특히나 나츠페르의 경우엔 진 히로인인 사와타리 토우카의 루트를 제외한 루트는 그야말로 부실하다고 해도 될정도.

 

특히 얘(..)

거기에 가장 큰 문제는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ef의 그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물론 소레요리노 전주시라는 예외중 예외도 있긴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그런 부분에서 항상 ef랑 비교를 당하게 되는 신작들입니다.

 

시이나 미즈카의 시나리오는 ef의 신도 치히로, 스피파라의 아마노 호타루에 이여서 이젠 좀 기겨울만한 '기억'을 소재로 또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개별적으로 시나리오를 놓고 보고, 구작을 안했단 가정하에 신작들을 접했다면 시나리오가 그리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된 미노리 테이스트'와 다른내용의 미노리 테이스트가 포함되기 시작하는데..

1)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광기적이고 퇴폐적.

예전에 한 이글루 운영하시는 분(http://sayis.egloos.com/1216349 하운나래님)이 소레요리노 전주시의 단평에 적어놓은 이야기중 하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조금 '광기'적인 부분이 한 두군데가 있습니다.

 

최근 미노리 작품들은 꼭 이런 무서운 씬들이 하나씩은 있다(..)

 

단순히 부드러운 순애물이라기엔 분명히 무리가있고, 이게 애정이라고 말하기에는 사랑이 결여되어있는.. 그런 느낌의 스토리가 꽤 많은 편입니다. 그런 이유로 단순히 '주인공과 히로인간의 부드러운 느낌의 연애'를 원하는 사람에겐 적극적으로 미노리사의 최신 작품을 추천하고싶진 않습니다.

 

2) 행복은 좀더 좀더 행복한 시간의 프롤로그 였던거네 by토와

위에 언급했던 대로, 여전히 통수(..)를 잘치는 미노리 작품의 특성은 여전히 신작에서도 이여갑니다. 오히려 사람이 잘 죽지 않기 시작해서 그런지 스토리 내에서 1번에서 언급한 광기적이고 퇴폐적이기 까지한 애정과 집착의 관계 중간에서 보여주는 인간 심리 묘사는 더 강해진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오히려 마냥 행복하기만 하면 스토리의 굴곡이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것들이 궁극적으로 가르키는것은 한 방향입니다. 아래도 언급할 예정이지만 바로 해피엔딩이죠.

그렇기에 이런 '굴곡' '통수(..)'는 어쨌든 나중에 더 좋은 결말을 위해서 지금의 일종의 충격과도 같은 장치로서의 역활이 더 큽니다. 굴곡이 있고 괴로운걸 거친다음 나오는 해피엔딩이야 말로 플레이이 입장에선 가장 행복하니깐요

 

어쨌든, 이러한 괴로운 시간들을 잘 풀어나가는 것이 미노리라는 회사가 가진 가장 큰 재주중 하나인것.

 

3) 해피엔딩! 

치고 받고 죽고 살리고 온갖 쇼를 다해도 신 미노리 작들은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걸 지향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일단 스토리들이 무겁긴해도 결론적으로 '사랑의 힘앞에선 모든게 잘 해결된다' 의 노선에선 크게 벗어나지 않는지라,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잘됬군 잘됬어. 이런 느낌을 원하신다면 구 미노리 작보단 신 미노리작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물론 이런 가벼운 분위기가 싫어서 신 미노리작들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크게 있지만요. 그리고 항상 그 비교대상은 ef..

마치 건담에서 우주세기 팬들이 꼭 제타건담(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퍼스트건담은 wind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하고 기타 시리즈들을 비교하는 잣대로 삼는것처럼..

하지만 저는 이런 변화가 마냥 부정적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특히 소레요리노 전주시의 리뷰에도 꽤언급한 이야기 입니다만, 사실 나츠페르나 12월의 이브의 경우에도 꽤 깔끔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그거 나름대로의 여운을 느끼는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웃으면서 끝낼수 있는 엔딩이 더 좋지 않은가.

 

고로 사실 구 미노리 팬들 입장에선 역시 미노리의 테이스트가 사라진건 끝끝내 아쉬운 문제지만, 신작으로 입문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마냥 무겁게만 즐길필요가 없단것도 장점인것 같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그래픽

뭐 솔직히 인정하고 넘어갈건 넘어가자면, 딱히 미노리가 그래픽 면에서 엄청나게 심각한 퇴화를 거친건 아닙니다. 여전히 미노리 특유의 예쁜 배경과 캐릭터는 어디가질 않았달까..

 

 

아니 나쁘단게 아니다. 단지 아쉬울뿐이지.

 

다만 무비는 엄청나게 퇴화 했습니다. 이것만큼은 딱히 실드칠 여지가....

 

                                                                

 

                                                             

 

                                                             

딱 한마디만 하겠다 풀 애니메이션 오프닝 돌려줘!

 

 

                                                             

그리고 최신작인 죄의 빛 랑데부. 이건 그래도 좀 마음에 든다.

 

뭐 타협을 봐야겠죠. 분명히 예전처럼 예산이 남아도는 것도 아닐테고 발매텀도 겨우 1년 정도 밖에 안되는가운데 뽑을수 있는 퀄리티는 제한 되어있고. 그렇다고 예전처럼 몇년씩이나 개발기간을 잡고 투자를 했다가 또 쪽박치면 미노리란 회사 자체의 존망이 걸린 문제이니깐요.

특히, 사카이 노부카즈 사장의 인터뷰(http://grim50.egloos.com/309770 에단님의 이글루에서 가져옴)를 읽어보면 미노리란 회사가 일년에 하나 내는걸로 겨우 먹고 사는것 같은 뉘앙스인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정리해보자면, 구 미노리 작품과 신 미노리 작품은 아예 서로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방향성/제시하는 느낌이 크게 틀리며 구 팬들에겐 '무거운 이야기가 없어서' 신 팬들에겐 '너무 무거운 이야기가 싫어서'로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 두 밸런스를 미묘하게 유지하고 있는 작품이 아직까지는 없지만.. 그렇기에 팬들은 더욱 '미노리의 부활'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 두 타협점을 찾으면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있는 '최고의 마스터피스'를 기대하며 말이죠.

 

그래서 마침내 그 절충안을 찾아낸듯 한(체험판 기준)  신작 '죄의 빛 랑데부'는 구작/신작 미노리 팬 할거 없이 다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스피파라.. 그놈의 스피파라 제기랄

                                     

몇번이나 미노리 팬들에선 때려죽일 작품, 그놈의 스피파라 그놈의 스피파라..

 

이 작품으로 800만엔(한화 약 8천만원) 정도의 손해를 본 미노리는 노선을 바꾸게 됩니다. 

 

아예 일본 에로게 유저들 사이에선 이 부분에 대해서 '스피파라 폭산 사태'라는 용어가 있을 지경이다(..)

제 리뷰등에서도 지긋지긋하게 튀어나오는 이름인 스피파라입니다.

아니 사실대로 말해보겠습니다. 이 작품이 그리 나쁘냐고요?

 

정답은NO입니다.

우선 일단은 오프닝 무비는 겟츄 2012년 기준으로 2위를 한 작품입니다. 물론 ef의 레터테일의 emotional flutter가 1위를 먹은 적도 있고, 유구의 날개도 2위를 먹은적이 있습니다만, 그
때와 기술력을 비교해보면 스피파라의 오프닝은 그냥 미노리 작품 오프닝중에서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아마 미노리에서 앞으로 이런 미친 퀄리티의 무비를 만드는 날은 다시 오지 않을것같다.

 

국내 유머 사이트에도 가끔씩 '흔한 미연시의 오프닝' 하면서 올라올 정도로 이 작품의 무비/그래픽의 완성도 등은 높습니다. 성우진은 미노리 역대 톱 에이스들을 다 끌어모은 느낌의 호화 성우진( 나카지마 유미코, 오카다 준코는 당연히 들어가있으며, 이시하라 마이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면에서 딸렸느냐? 아뇨 솔직히 제가 맨날 구리다고 까대는 나츠페르의 스토리보단 구성진 편입니다. 물론 재미없는건 부정할수 없지만.

그럼 대체 왜 망했느냐.

정답은 단순합니다.

'이 작품은 그리 돈을 부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 아니였다'

 

웃기게도, 스피파라는 정말로 고퀄리티로 뽑혔지만, 플레이하면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 입니다 '이 퀄리티로 차라리 딴걸 열심히 만들지.'

 

 

 

비교(위가 죄의 빛 랑데부, 아래가 스피파라)

지금 이 퀄리티를 봐도 가장 최신작이고 같은 계절을 배경으로한 '죄의 빛 랑데부'에 비해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오히려 명암 처리에선  스피파라가 나은것같다

 

 

그냥 딱 잘라서 말하면, 그다지 재미있는 스토리가 아닌데 그걸 최고급 퀄리티로 표현을 해봐야 재미있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다가 에덴같이 짧으면서 강렬한 스토리면 몰라 이런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스토리를 전연령으로 4부작이나 할려고 한것같은데.

완전히 무리수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여름하늘의 페르세우스가 만약에 에로 부분을 다 잘라먹은 다음에 진 히로인인 토우카 루트나 인기가 좋은 렌 루트가 아니라 스토리도 별로고 비중도 그냥 저냥인 아야메와 스이의 이야기를 한편에 묶어서 발매했으면 과연 팔렸을까요?

정답은 NO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재미 없거든요.

물론 여름하늘의 페르세우스랑 비교하지 않아도 당장 이 작품과 가장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렇다 바로 미노리 팬들이 그리도 찬양하는 ef!

스피파라 챕터1과 ef 퍼스트 테일의 구성은 거의 비슷합니다.

둘다 처음에 떡밥을 지닌듯한 인물이 등장을 합니다. ef의 경우엔 아마미야 유우코, 스피파라의 경우엔 카미시로 아리스가 바로 그 인물이죠.

이 둘다 첫 작품에선 그다지 의문만 뿌리고 전혀 해소를 안해주고 다음작에서 이야기해주는(스피파라는 못해주는) 인물들이죠.

 

 

이야기에 시작을 알리는 인물로써 '천사' 아마미야 유우코와 '마녀' 카미시로 아리스는 실로 재미있게도 대립점에 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히로인도 두명을 배치 해놨는데, 각각 ef는 미야무라 미야코, 신도 케이 스피파라는 나루미 사쿠라, 아마노 호타루입니다.

미야코랑 사쿠라는 둘다 기운차고 약간 4차원끼가 있는 사실은 자기 나름대로 고뇌가 있는 아이들이고.

케이와 호타루는 둘다 츤데레에 독설가 기질이 있는 (그외의 것들은 많이 틀리지만서도) 아이들입니다.

 

  

 ef 챕터 1의 히로인인 미야무라 미야코와 스피파라 챕터1의 히로인인 나루미 사쿠라

 

  

ef 챕터 2의 히로인인 신도 케이와 스피파라 챕터2의 히로인인 아마노 호타루

 

즉 기본적으로 스피파라는 ef의 어느정도 틀에 걸쳐 있는 작품이지, 절대로 신작으로 보기엔 크게 무리가 있습니다. 하물며 ef 퍼스트 테일은 위에도 언급했지만 사실은 그렇게까지 평가가 좋지 않은 게임인데 그걸 또 기반으로해서 만든다니요... 재미있을리가.

하물며, ef는 미노리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잘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퍼스트테일도 예외는 아니죠. 하지만 스피파라..? 오프닝부터 보면 알지만 작정하고 밝고 희망찬 이야기로 갈걸 전재로 시작한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떡밥을 보면 마냥 밝기만 한 이야기가 안될거란 암시가 있지만. 그건 뒷이야기가 나와서 무슨 내용인지 알았을때의 이야기고 적어도 스피파라 1 spring has come에서 알수있는 내용이 아니란게 문제.

여담이지만, 제가 이걸 왜 4부작으로 추측하냐면.

1) 일단 1편 부제에 봄이 들어감 (spring has come)

2) 등장하지 않는 나머지 히로인들 이름이 모미지(단풍, 가을), 릿카(겨울을 직접 상징하진 않지만 머리에 눈결정 모양의 머리핀을 하고있음)

      

 1편에서 다루어 지지 않은 캐릭터들인 '유우즈키 모미지(왼쪽) 과 사나다 릿카(오른쪽)" 암만봐도 이쪽이 더 떡밥도 많이 쥐고 있고 흥미 진진해 보이는데..

3) 현재 미노리 펀딩 페이지에 따르면 챕터 5까지 예정, 한 시리즈에 챕터 2개씩 담는다고 쳐도 최소한 3개를 발매해야한단 결론이 나옴. 근데 봄에서 갑자기 가을/겨울로 넘어갈린 없으니 사계절 순으로 가는게 자연스러움

 

백날 펀딩해봐라.. 평생 만들일이 퍽이나 오겠다.

 

사실 그나마도 여기서 주목해야 할건 챕터 1~2가 스토리 1인데 저기 적힌데로 $200,000.00이 모인다 한들, 나오는건 다름아닌 기존에 나와있는것의 영문판일뿐 실질적으로 챕터 3부터가 신작이란 소린데 아직 pending인거 보면 평생 나올일은 없을걸로 생각됩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스피파라는 일단 플레이를 해보면 알지만, 결코 어두운 작품은 아닙니다. 오히려 미노리 작품에선 이례적일 정도로 지나치게 밝고 희망적이죠. 주인공도 결점하나 없는 대인배고. 스토리도 차므로 스무스하게 잘 흘러가다 못해 지루합니다.

좋게 말하면 굴곡이 없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졸립니다.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지겹게 되고, 미노리 작품이긴한데.. 미노리 작품인지.. 제가 이걸 구작/신작 분류에 집어넣지 않은 이유도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때문입니다.

딱히 크게 통수치는 전개도 없고, 딱히 막 주인공이 험난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토리 굴곡이 우주 심한것도 아니고.. 그냥 딱 평탄하게 잘끝납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는 역시 한가지 의문에 휩쌓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대체 왜 이 퀄리티로 낸거지?'

 

스피파라는 정말로 온갖 잉여 기술이 다 들어가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지금도 쓰이는 기술중하나인 캐릭터들이 같이 걸어가는거나 뒤돌아보는 모션.

 

 

 그러니까 이거

 

스피파라에선 아에 캐릭터마다 3가지 각도씩 뒤돌아보는 모션이나 앞으로 돌아보는 모션으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살인적인 cg량 은 덤,

그외에도 하나하나 기술력을 비교해봐도 '정말로 미노리 잉여 기술의 결정체'의 모음입니다. 심지어 등장캐릭터랑 조연까지해서 성우가 10명이 넘어가는 작품은 ef(그나마도 ef는 각 챕터에 서로 안등장하는 인물이라도 있지..)빼곤 없습니다.

그럼에도 왜 망했다?

답: 재미없으니깐.



 

3.해외 ip 차단 문제

 

지금도 접속을 시도하면 반겨주는 메세지.


업계를 강타한 일루전사의 뭐 작품으로 인해서 에로게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그로인해 많은 에로게 회사들이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 동인계로 가기도하고 등장 인물들을 전부 19세라 우기기도 하는등..  여러가지 조취를 취한 가운데 미노리가 내린결정은..


아무 상관없는 해외의 ip를 차단하는것(...)


아니, 사실 아주 상관없는건 아닌것 정도는 인지합니다. 일본은 그런 이상한 게임을 만드는 이상한 나라다.. 그리고 미노리란 이상한 기업이 있다더라 라고 찍혀서 좋을건 없고,  분명 더 제가 모르는 깊은 사정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해외 시장을 포기하는건 비단 에로게 뿐만아니라 그냥 게임 업계에서 굉장히 큰 리스크입니다.

예를들어보면, 최근 반다이 남코 코리아가 갑자기 한글화 아이마스나 생전 안하던 슈퍼로봇대전을 정발한다던가.  왜그럴까요?


물론 세계 시장에 나서면  추가수입이 생깁니다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 '자국에서만으로 수입으론 이젠 부족해서' 일겁니다. 일본 오타쿠 팬덤은 이제 슬슬 조금 정체라고 해야하나..  전부 작품이 그게 그거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생존을 원한다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는것도 중요하게 된거지요.


미노리의 경우엔 사실 스팀과 망가게이머를 통해서 에덴 하고 ef를 팔고있긴합니다. 하지만 그건 북미권에 치중되어있고, 사실 아시아권은 위에 언급한 신 미노리작 팬이 꽤 많습니다. 

 

ef와 eden*의 경우엔 풀 영문화 해서 팔고있다. 필자도 일본이 있으나 영문판을 따로 구매했다.

뭐, 우리나라에 에로게가 발매하지 않는다는점과, 정품유저가 적단 점은 둘째쳐도, 미노리측은 아예 해외 ip를 차단해 버리므로써 에로게 회사로써는 한장이라도 더 팔아치울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버린거죠.  물론 입소문에 의해서 팬이 늘어나고.. 전세계적으로 더 인지도도 올릴 기회도 마찬가지.


제가 최근보낸 라디오 사연에도 적긴했지만, 정말로 오래전부터 이 회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결론적으로 해외 사람이 저만큼 미노리란 회사에 관심갖기는 어려운게 현실..  하다못해 사이트만 들어갈수 있어도 지금보단 잘 나갈지도 모른단 생각이 조금 듭니다.



4. 정리하며

 

솔직히 저도 가끔씩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이 회사보다 더 나은 에로게 회사가 많은것도 분명하고, 매력이 넘치는 시리즈가 많음에도 불과하고 저는 어느샌가 미노리빠가 되어있었죠.

참 웃긴 이야기지만, 아마 eden*이란 작품을 접하지 않았으면 평생 아마 모르고 지냈을꺼고, 더 깊이 들어가서 아예 제가 이만큼 평생 들이파고 좋아하는 무언가가 되지도 않았겠지요.

그렇기에 지금 제자리에서 머물러서, 혹은 예전의 향수에 취해서 비약적인 발전이 없는 이 회사의 행보가 가면 갈수록 아쉽기만합니다.

 

다른회사의 매력적인거라면 이런거..  죄의 랑데부랑 동발하는 2월 26일로 발매 연기했더만(...)

 

분명히 미노리라는 회사가 무언가 결함, 문제가 있는건 스스로도 빠심을 담아서 말해도 인식을 안한다고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아직가지도 저는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무기들과 장점을 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고, 그것이 분명히 더 나아질거라고 믿고 싶은 쪽입니다.

왜냐하면 eden*은 저에게 너무나도 큰 감동을 주었고, 그뒤에 접한 작품들 역시 무언가 부족한게 없는건 아니였지만 '미노리'라는 회사만의 색채를 잘 표현해왔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제 죄의 빛 랑데부 발매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한번 쯤 이런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회사고, 더 좋은 작품을 내줄거라고 항상 기대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죄의 빛 랑데부도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지만, 부디 그걸 발판 삼아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걸 목표로 하지말고, 그걸 뛰어넘는 회사가 되길 바라며.. 이글을 마칩니다.

 

그러니깐 부디 대박나라!

 

 

 

 

 

 

posted by シオ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