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죄의 빛 랑데부 오프모임이 일본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직접 가지 않았지만 트위터에서 갔다온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와서 정리해봅니다. 주로 트위터 지인들이 많이 말하시긴했지만.
저번 요리노때도 이런저런 (제작진 공인) 뒷설정을 말해준 모양입니다만, 이번에도 몇가지 흥미롭(어찌보면 당연한) 것들이 있어서 짧지만 정리해봅니다.
이 글은 내용에 죄의 빛 랑데부 (특히 아이루트) 의 누설이 있습니다.
Q: 츠부라쨩은 어째서 약혼자를 그리도 거절하는가
A:자신의 얼굴밖에 안보잖아.
O..Oh....
Q:아이쨩은 왜 그리 귀찮고 이상하게 구는가?
A:멘헬러(일본 은어로 멘탈 상태가 헬. 나쁘게 말하면 정신병)이라서 감정 기복이 심하다.
엄마 내가빠는 캐가 공식적으로 정신병자래
가장 흥미로운겁니다만,
Q:아이쨩 루트에서 로그하우스(아이쨩, 미캉 등이 사는 기숙사)의 방화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A: 범인이 확실히 있다. 그 일로 이득을 볼수있으며, 내심 그 일이 벌어지길 바란사람, 그리고 그 환경에 대해서 알고있는 사람. (답은 공개하지 않음)
이 사건 말하는건데..
제 나름대로 추리를 해보면..랄까 거의 확답인데.
1. 우선 아이쨩은 아니다.
본편에서도 저리 완전히 멘탈 나가서 부정한거 보면, 그리고 후의 대화의 태도에서도 보면 알지만 우선 아이쨩은 아닙니다.
더 정확히는 그보다 더 확실한 범인이 있어요.
2. 이 사건에 대해서 알만한 사람 혹은 알법한 사람.
초반에 우연이긴하지만 유우토는 미캉한테 과거의 아이가 불을 지른 건에 대해서 누구라고 구체적으로 말은 안했지만, 미캉한테 말해버리게 됩니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그 직후에 기숙사가 불이 붙습니다.
그 직후에 자기 살집하고 자기가 그린 그림이 화재로 전소했는데도 당황하거나 슬픈 기색은 커녕 이상할 정도로 텐션이 높은 미캉, 이것만 봐선 단순히 그냥 괴짜란 장치 일수도 있지만..
작중 아이때문에 잊혀지기 쉽습니다만, 유우토는 콩쿨에 제출할 그림을 그리고있지만, 미캉은 어째서인지 이 사건을 핑계로 그림을 제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우토에게 전부 책임이 돌아가버리고 미캉은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됩니다.
작중 후반부에 막연히 자신은 사실 그림을 마음대로 그리고 싶을뿐인데 누군가에게 '평가받는것'이 정말로 싫다고 언급하는 미캉.
저도 처음엔 이게 단순히 자신이 해야하는걸 팽개친것에 대한 죄, 당연히 받아야할걸 도망치는것에 대한 죄를 언급하는줄 알았지만, 미캉이 방화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해보면 충분히 모든게 맞아떨어져가네요.
즉, 자신이 평가 받는것에 대해서 부담스러웠고, 마침 유우토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상황을 잘 이용하면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오지 않게 함과 동시에 적절하게 빠져나갈수있는 구멍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이득을 볼수 있다는것인데.
..만우절 영상때도(지금은 못보지만) 흑막을 미캉으로 설정해놨는데 이리 보니 생각보다 속이 되게 검은 아이네요.
일단은 이정도입니다. 만약 더 추가되면 추가해보겠습니다.